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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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계승
사사기를 보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여호수아와 장로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본 자들이 다 죽고, 그 다음 세대들은 땅은 물려 받았지만 신앙은 물려받지 못했기에 여호수아의 다음 세대는 신앙이 완전히 다른 세대가 되었고, 결국은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혼란스런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사기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문제는 오늘 우리의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도가 80명 미만의 교회가 전체의 80%이고, 그 가운데 대부분은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조금 큰 교회도 교회학교의 학생 수는 성인 성도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분명 다음 세대의 위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위기를 극복하여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사사 시대처럼 다른 세대가 되지 않고 계속해서 믿음의 세대가 되도록 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교회학교와 그들을 섬기는 교사들을 위한 격려와 배려, 그리고 간절한 기도와 학문적인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교회 사역 연구소장인 [조지 바나]는 신앙생활을 하다가 중단한 사람들 가운데, 어렸을 때 교회학교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장성한 후에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경우가 1/3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학교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교회학교를 섬기며 기도하는 우리 교사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격려하고, 간절히 중보함으로 함께 사역에 참여하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교회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교회학교의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시간은 학교와 가정입니다. 그 중에서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유일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가지고 있는 신앙적인 삶이 어떠냐에 따라서 자녀들의 신앙은 절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죽고 사는 것이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동일한 믿음의 세대가 되느냐? 아니면 전혀 다른 세대가 되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가정이 교회가 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동일한 신앙의 세대가 되어 천대까지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축복의 가문이 되기 위해서 매주마다 가족이 함께 모여 가족 목장 예배를 드림으로 우리들의 가정이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