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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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극복하는 길
우리의 삶의 여정 속에 예기치 않은 어려움의 사건과 상황을 만나거나, 관계하고 있는 누군가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맞을 때 두려움이 생깁니다. 반면에 우리가 누군가를 공격하고 하대하는 행위의 깊은 내면에 두려움의 그림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깊이 생각해 보면 그 두려움의 출처는 사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무지에서 옵니다. 그래서 믿음의 반대는 불신이 아니라 두려움입니다. 복음서 여러 곳에서 우리는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만납니다. 천사가 요셉과 마리아에게 수태 소식을 전할 때 “두려워 마라”(마1:20)고 인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풍랑을 만나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왜 그렇게들 겁이 많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막4:40)고 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찾아갔던 연인들이 천사들에게 들은 첫인사도 ‘두려워하지 마라’(마28:10)는 말이었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하신 첫인사도 “너희에게 평강이 있기를”(요20:19)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방어벽을 2중 3중으로 쌓아갑니다. 건강관리 재산축적 자기의 세력과 여론을 확대함으로 방어벽을 쌓아갑니다. 그렇다고 거기에서 두려움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극복하며 자유 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주님과의 인격적 관계 속에 거하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요8:32)라고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다”(고후3:17)고 하였습니다. 두려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은 주님과 인격적 관계에서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햇빛은 태양과 분리될 수 없고 파도가 바다와 분리될 수 없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이 내 안에 있으면 어떤 죄와 사망과 사단의 세력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 연결되어있음으로 모든 두려움에서 자유하고 더 나아가 배타적인 자기 정체성을 넘어 다른 사람들을 수용하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서로서로 연결 되어 있음을 깨닫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경청하고 연민의 마음을 가질 때 두려움이 변하여 희락과 평화가 될 것입니다. 주님 안에 더욱 거함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를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