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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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다음에 교회에 대한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그러면서 교회의 권세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를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리라.”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교회가 결정한 것을 하나님이 결정한 것으로 간주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어떻게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가? 그것은 교단마다 다릅니다. 침례교회는 회중 교회로서 전체 회중들이 결정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결정한 것으로 간주를 해주는 것으로 여깁니다. 감리교단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결정을 하고 성도는 그것을 존중합니다. 그런데 장로교회는 교회의 결정을 어떻게 하는가? 장로교회의 정치는 대의 정치입니다. 교인들에게 일일이 묻고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교인들을 대표하는 분을 통해서 결정하도록 하는 제도인데 그 교인을 대표하는 분들이 바로 시무 장로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시무 장로님들은 우리 교회가 영적인 공동체로서 주님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할 때 깊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성령의 감동과 인도를 받으며 결정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결정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결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지금까지 존중하고 따라 주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런 결정이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충분히 공감이 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도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당회의 결정은 오직 교회 공동체의 덕과 화평을 위해 기도하며 성령의 감동과 인도를 따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부임해서 지금까지의 결정을 보면 대부분의 결정은 만장일치로 결정을 해왔습니다. 혹시라도 반대하는 분이 있을 때는 결정을 보류하고 기다린 후에 또 묻고 그런 후에 결정을 해왔습니다. 당회가 이처럼 신중하게 결정을 해 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회장과 당회원들은 완전한 사람이 아니고 불완전합니다. 다소 당회의 결정이 혹 어떤 성도에게 공감이 되지 않거나 불편을 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존중해 주도록 마음을 쓰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당회원들도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할 때는 더 기도하고 신중하게 하나님의 뜻을 묻고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교회의 본질에 집중하고 주님 앞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