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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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탄과 세속을 넘어 하나님 경외하기
코로나 펜데믹이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소중함을 깊이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 펜데믹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과 관점에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 또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라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 에 따라서 우리들의 삶의 내용과 질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두려움의 마음을 갖게 되고,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저절로 나온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창조 세계를 보면서도 그 신비함과 황홀함에 도취하여 경탄하고 감동은 하지만 그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신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경탄에 머문 사람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기막힌 창조 세계를 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물론이고, 감동과 경탄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이용해서 자신의 욕망만 채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세속주의의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펜데믹은 그런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충족하려는 세속주의의 사람들을 통해서 초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끝없는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마구 훼손한 까닭에 기후 위기가 초래되었고,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라볼 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신성을 볼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는 모든 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설교하고, 성도를 위한 사역을 하지만 그 속에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이 없다면 그것도 세속주의입니다. 성도가 주일에 예배당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마음속에 하나님의 갈망과 하나님의 마음이 없이 형식적으로 예배만 드리고 있다면 그것도 세속주의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보면서 경탄하는 것에 머물거나, 그것을 통해서 인간의 욕망만을 추구하려는 세속주의의 마음을 회개하고, 믿음의 눈을 떠서 만물 가운데 가득한 하나님의 신성을 발견하고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회복되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속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누리고 존재 자체로 주님을 드러내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바르게 세워지고, 사자와 이리가 함께 노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가까이 임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