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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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신앙 교육의 대안
언젠가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어린이 목장에 관한 발표가 있었는데 그중에 7살 된 어린이 목자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7살인데 어른 못지않은 영성을 가진 간증을 해주었습니다. 4살 때부터 부모들과 목장 모임을 가지면서 같은 연령의 아이들의 필요를 돕는 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목자가 되어 섬기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간증을 했습니다. 7살이면 아직 어린아이고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할 나이인데 다른 아이들을 섬기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 놀라운 일입니다. 중고등부를 졸업하는 학생들 중 80%가 대학교에 가면서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대해 교회들마다 좋은 프로그램을 도입을 하고 애를 쓰는데 주일학교부터 고등부까지 교회에서 생활을 하였던 아이들이 왜 대학을 가면 교회를 나가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회 안에서 예배와 성경 공부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돌봄을 주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었기에 신앙생활의 삶을 배우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 아이들도 섬기면서 신앙이 세워진다는 것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삶을 배우는 것이 자녀 교육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 때부터 섬김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린이 때부터 어린이 목장을 경험하게 해주고 그러면서 청소년이 되어서도 목장에서 섬김의 기회를 갖도록 돕는 일입니다. 자녀들이 교회에서 돌봄을 받고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는 기회를 갖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은 어린 아이 때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청소년부에서 청소년 목장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목장의 목자는 청소년입니다. 그런데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다른 아이들을 섬기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고 돌봄을 하는 것은 어른들이나 사역자가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같은 연령이라 삶의 공감대가 있고 그래서 서로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목장과 청소년 목장이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등부 사역자는 바뀌기도 하고,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도울 청소년 교사들을 구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목자가 되면 지속적으로 양육하고 또 사역이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 목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중고등부가 되어서도 섬김을 계속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어린이부터 대학을 가기 전까지 섬김의 삶을 살면 대학을 가도 섬김의 삶을 사는 아이들이 되어질 것입니다. 어린이 목장과 청소년 목장을 통해 우리의 자녀들에게 참된 신앙생활을 삶으로 살 수 있는 기틀을 놔줄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