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하나님의 음성을 알려면
가끔 보면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서 그것을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명령하고, 그것으로 꾸짖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자신의 수하에 두고 영적 노예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빙자해서 영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 속으면 안 됩니다. 이단의 교주나, 비정상적인 사이비 교회 지도자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사단이 주는 생각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단이 주는 생각은 공동체를 나누고 분열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절대로 하나님의 음성이 아닙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욕망의 생각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정당화하면서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음성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나님의 음성일까요?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가 육신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육성으로 들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깨달음을 통해 확증해 줌으로 들려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임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그 음성을 듣고 회개하고 어떤 중요한 것을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8장 47절을 보시면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언제나 인격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가운데 있다면 우리가 점검할 것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나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고 있으며 나는 그의 자녀인가? 나는 진정으로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고 나는 그의 종인가? 나는 진정으로 성령을 받은 성령의 전으로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무엇을 통해서 말씀하실까요? 첫째는 성경입니다. 성경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묵상할 때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그 말씀을 가지고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감동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셋째는 교회라는 영적 공동체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함께 더불어 공동체를 이루며 나아갈 때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결정해야 할지에 대해서 거룩한 부담을 주십니다. 넷째는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처한 환경을 통해서 나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은 언제나 순종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순종하려 하면 반드시 갈등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순종에는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을 드리면서 순종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고, 우리의 믿음은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