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믿음의 눈으로 보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검은 것을 검게 보는 것, 하얀 것을 하얗게 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물을 그렇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할 때 거기에서 올바른 영적 해석이 나오고, 그 해석을 통해서 복잡하고, 난해한 삶의 현실 속에서 자유와 평안과 안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자아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그것이 치유되지 못한 채 자리 하고 있음으로 인하여 마음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아도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들어도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의 창조의 선물을 누리지 못하고, 경이롭고 황홀한 하나님의 세계를 보지 못합니다. 여전히 마음은 뒤틀려 있고, 분노와 증오의 쓰레기는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의 선물을 바라보고 그것을 누리며 하나님께 대한 경탄과 경이로움을 찾고, 우리들의 원래의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믿음의 눈을 뜨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을 뜨면 기막힌 눈물 골짜기와 같은 삶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경이로움을 누리고, 우리의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이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이 지극히 연약한 존재이며 죄인인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러기 때문에 더 간절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됨으로 우리 자신이 원래의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는 구원의 역사가 임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기도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보게 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소원을 바라게 됩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은 선명하게 말씀을 주시고 그것을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현존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눈을 여는 기도는 세속적 성공을 위하여 요구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런가 하면 바리새인처럼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분리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시와 긍휼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겸손한 기도를 통해서 믿음의 눈을 떠서 기막힌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