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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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홀로 있기

코로나 펜데믹은 일상의 삶에 지각 변동을 가져왔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쟁적 삶 속에서 조급한 우리들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한 측면도 있습니다. 소음과 군중 속에서 일상의 삶을 멈추고 혼자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의미 없이 홀로의 시간을 가지면 우리는 더욱더 우울함과 두려움에 포로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홀로 있기가 필요할까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홀로 있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홀로 있기를 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공동체를 건설하는 힘이 생겨서 공동체를 더욱 아름답게 창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는 홀로 있기는 쓸쓸함과 외로움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을 구걸하는 것이 되어 오히려 건강한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홀로 있기의 모델이셨습니다. 홀로 광야에서 40일 동안 보냄으로써 사역을 시작하였고(4:1-11) 또 열두 제자를 선택하실 때도 홀로 하룻밤을 보내셨습니다.(6:12)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죽음의 소식을 들었을 때 배를 타고 떠나 빈들에 가셨습니다.(14:13)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웅 시 되었을 때 예수님은 무리를 떠나 따로 산에 가셔서 홀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14:23) 열두 제자가 복음 전파와 병 고치는 사역을 하고 돌아왔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였습니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6:31) 예수님은 한 나병환자를 고치신 후에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5:16) 그런 홀로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보내신 성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성부 하나님의 뜻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 주님처럼 홀로 있기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분주함, 조급함, 소란함 속에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더 우리들의 마음은 조급하고 불안하고 소란할 뿐입니다. 홀로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할 그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이런 홀로의 시간을 갖기 위한 일주일의 요일, 하루의 어떤 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소도 정하는 것입니다. 그런 홀로의 시간을 가짐으로 우리는 다양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우리의 공동체를 더 건강하게 세워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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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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