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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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묵상의 유익
유명한 영성가 리차드 포스터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대적은 소란함, 조급함, 혼잡함을 통해서 역사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피상성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묵상의 실종 때문입니다. 그러면 묵상은 무엇일까요? 묵상이라는 히브리 단어는 ‘하가’라고 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것’, ‘하나님의 일을 생각함’, ‘하나님께서 하신 행위를 되풀이하여 말하는 것’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묵상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한 삶의 변화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묵상의 과정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회개요, 또 하는 순종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의 특징은 묵상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은 저물 때 들에 나가 묵상하였고(창24:63) 다윗은 새벽에 묵상하였고(시63:6) ‘복 있는 사람’은 묵상하는 사람이고(시1:1). 엘리야는 광야에서 수많은 밤을 묵상하며 여호와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분별하는 법을 배웠고(왕상19:9-18) 이사야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주를 보고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는”(렘20:9)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새벽 미명한 한적한 곳에 가셔서 묵상하셨기에 철저하게 자신을 보내신 성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행위(요5:19)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요14:10)들이 깊은 묵상을 통해서 성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순종한 것이었기에 예수님의 말씀은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같지 않고 권세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친밀해진다면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날마다 들을 수 있으며 그 말씀에 비친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회개하고 순종함으로 우리의 삶에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된 삶을 사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권능을 힘입어 조급하거나 서두루지 않으면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묵상이 실재가 되기 위해서는 묵상할 조용한 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묵상할 장소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겸손의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려는 음성을 들으려는 자세로 말씀을 펴서 읽되 집중해서 읽는 것입니다. 먼저는 이해하기 위해서 읽습니다. 내용이 어떤 것인지? 의미를 찾기 위해서 읽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나에게 적용할 것을 찾고 그 말씀을 붙들고 회개하고 결단하며 삶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풍성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