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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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관계 맺음입니다.

얼마 전에 대형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때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물류 센터에서 일하시는 이분들의 삶을 보니까 삶이 아니라 하나의 기계였고 물류를 가장 빠르게 배송함으로 사업주로 하여금 돈을 버는 목적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진정한 삶은 없었습니다. 삶은 없고 역할만 수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삶이란 나와 너의 관계 맺기입니다. 누군가를 알아간다고 하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에 대한 어떤 공식을 통해서도 아니고 그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정의를 통해서도 아니고 그 사람을 분석하고 연구함으로도 아닙니다. 오직 관계를 맺음으로 알게 되고 사랑함으로 알게 되고 사랑을 주고 받음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삶이란 사는 것이지 삶에 대해서 사고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직 신학적으로 하나님은 누구인가? 하면서 학문적으로 아는 것은 진정한 앎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귐을 통해서 관계를 맺음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 어떤 뜻,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면 하나님과 사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관계적으로 존재하며 사랑 가득한 공동체적인 삶을 사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 하나님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관계 맺음으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품은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이웃들과 관계를 맺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영적으로 빈궁하지 않고 풍성하고 아름다운 삶이 될 것입니다. 지식과 정보의 사회 속에서 우리는 각자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민감합니다. 그 역할이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역할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관계 맺는 것입니다. 삶은 역할 수행이 아니라 관계 맺음이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맺어 아름다운 삶이 되기 위해서는 삶을 나누고 함께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공동의 선을 위해 함께 격려하며 사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목장입니다. 참으로 힘든 상황에서 함께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맺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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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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