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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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대의 교회는?
코로나-19의 상황은 장기화 되고 가고 있습니다. 아니 3차 대 유행이 오고 있을 것 같은 암울한 현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인 많은 어려움들은 말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지금 우리의 믿음의 공동체 교회를 바라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마치 마지막 시대의 교회의 모습을 보게 하는 듯한 생각입니다. 마지막 시대의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대 환난이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진과 기근으로 죽고 전쟁으로 죽고 믿음을 가진 성도는 핍박으로 인하여 배교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각종 건물과 부동산과 이 세상의 권력이 다 사라지거나 무너지고 남아 있는 것은 마지막까지 믿음을 지킨 성도와 그리스도만 남을 것 같습니다. ‘신실한 성도와 그리스도’ 그런데 이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 아닐까요? 바로 초기 교회의 모습입니다. 초기 교회는 건물이 없었습니다. 조직도 없었습니다. 무슨 총회장 노회장도 없었습니다. 조직을 위한 친교 모임도 없었습니다. 그 조직을 위해 돈을 쓰는 것도 없었습니다. 초기 교회는 그저 신실한 성도와 그리스도만 있었습니다. 그 성도들이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교제하고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구제하고 선교하는 일만 집중했습니다. 초기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은 가난한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예배하고 교제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구제하고 선교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세상과 사단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수많은 친목 모임들 각종 회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모임을 하고 싶고 조직을 활성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으로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러나 이것은 실패만을 의미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복잡한 교회가 단순한 교회가 되었는데 그것은 어쩌면 마지막 시대의 교회의 모습을 미리 맛보도록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재앙의 시대에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마지막 시대의 교회일 것 같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우리 성도 한분 한분은 주님으로 충분한 성도가 되어 다시 오시는 주님께 거룩한 신부 된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중으로 모이지 못할지라도 개인 묵상과 기도의 시간 가정이 교회가 되고 목장이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시 오시는 주님을 가장 아름답게 준비하는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