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목장모임을 회복합시다.

지난 2월부터 한국 땅에 불어 닥친 뜻밖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고 그 일환으로 교회가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하는 등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겪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연합예배보다 어쩌면 더 큰 타격은 목장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목장은 다른 어떤 모임이나 연합예배보다도 더욱 가까이서 친밀하게 삶을 나누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밥상 공동체로 오랫동안 형제요 자매로서 삶의 교제와 함께 팀웍을 이뤄온 관계이기 때문에 더더욱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목장식구들이 목장을 그리워하면서도 서서히 목장모임을 안하는 것에 익숙해져 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쪽으로 전환했습니다. 생활방역에 좀 더 비중을 두면서 이전처럼 모든 삶의 현상들이 정상화되리라는 추측입니다. 따라서 이제 교회 예배도 정상화시키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고 나아가서 삶공부와 목장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 부탁은 1. 식사는 김밥처럼 단품으로 개인 별 식사가 가능한 메뉴를 선택하여 식사하시고 2. 마스크착용 및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좁은 공간에서 목장 모임하는 것이 염려가 되는 목장이 있다면 당분간에 한해서 예배당을 이용하시는 것을 허락합니다. 4. 어린 유아가 많은 목장이나 어르신이 많은 목장 또는 기저 질환자가 있는 목장은 모일 것을 권유하지만 일단은 목자목녀의 판단에 맡깁니다. 모일 경우에는 다른 목장과는 다른 세부적인 지침을 세우신 후에 모이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모이는데 염려가 된다면 목장의 영적상태가 다운되는 현상이 없도록 더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원어로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의미로는 예전의 반상회처럼 특별한 목적을 위해 지정한 장소에 모이는 모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특성 상 모임이 중요합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정부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라 영상예배로 대체하기도 하며 목장모임도 당분간 멈추었지만 이제 그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추세여서 이제는 철저한 생활방역과 함께 다시 모여도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