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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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 영적인 유익으로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력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그 어떤 전염병 보다 감염율이 높은데 그것이 접촉과 비말 등에 의해서 감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행동 수칙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한 달 여 동안 가정에서 예배를 드려왔으며 교회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신앙적 훈련, 목장 모임, 성경 공부 등을 중단했습니다. 주일, 예배당에서 모두가 모여서 예배하는 문화에 익숙한 우리 성도님들이 각 가정에서 가족 별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어색하고 불편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모이는 교회의 중요성만큼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중요성, 특정한 공간으로서의 교회에서 우리 성도 한 분 한 분이 교회라는 깨달음, 그리고 가정이 교회이며 교회가 가정이라는 황금 같은 발견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족들이 부모님과 자녀들이 어떤 경우에는 3대가 모여서 함께 예배함으로 성경적 신앙 정통의 회복의 축복을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긍정적인 것과는 달리 성도와 성도들이 함께 모이고 교제하고 삶을 나눔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를 이루고 치유와 회복을 통해서 나타나는 열매로 인하여 세상에 감동을 주는 교회의 모습이 멈추어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러나 이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리적으로 공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가운데서 영적인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길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에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셔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임재와 교통하심과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어느 때 그런 역사와 교통하심이 이루어질까요?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성령님은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서로를 서로에게 연결해주고 교통하게 합니다. 목회자들은 목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목자는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목원들은 목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기도하고 학생들도 교사와 교회학교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도록 안내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의 영적 체인이 만들어져서 그것이 실재화 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공간 적으로 멀어진 우리들이지만 그러나 영적인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기도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기도함으로 영적으로는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