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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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을 행복의 기회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그 감염의 확산 때문에 우리 교회는 몇 주째 당회원들과 목회자들이 예배당에서 대부분의 성도들은 각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동영상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주일에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교제하는 것의 중요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것보다 교회의 공공성 교회의 사회에 대한 덕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한 불가피한 결단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 성도님들이 잘 따라 주셨습니다. 비록 우리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했지만 그러나 우리 성도님들은 각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을 듣고 보면서 다시 한 번 영적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에 대한 덕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희생하는 우리 성도님들의 모습이 참으로 소중하고 귀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 보다는 교회 전체를 생각하는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행복은 함께 아픔과 고통을 나누어지려고 하는 공동체성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보니까 1위가 핀란드 2위가 덴마크 3위가 노르웨이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나라들은 산악 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살기 좋은 지형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잘 사는 나라이고 행복한 백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보았더니 거기에는 소중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회주의 형 국가 우리 식으로 표현 하면 공동체 국가 즉 복지 국가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는 것을 보았더니 루터 교를 믿는 국가였는데 루터 교의 특징은 개인주의 성향의 칼빈 주의 보다는 공동체를 더 중요시하는 개신교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우리 한국은 GDP은 세계 10위 수출규모는 세계 4위 GNP(일인당 국민 생산)은 세계 24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 36개 국가 중에서 행복지수는 30위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있느냐? 그것은 우리 한국이 너무나 과도한 경쟁사회라는 것입니다. 갑과 을의 구조 속에 을은 갑이 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갑은 그 기득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쟁의 문화에서 상생의 문화로 다시 말하면 공동체의 문화로 바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연약한 자의 약함을 담당하고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지고 그런가하면 이웃의 기쁨도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가장 이 공동체의 영성이 절실한 때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 국민이 고통 할 때 그것을 전쟁의 도구로 이용해서 이득을 보려고 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함께 고통을 나누어 분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하나님은 행복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나 개인의 축복만을 구하는 신앙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신앙으로 성숙되어 행복을 누리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