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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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직접 들어야 하는 이유
요즘에는 담임목사가 설교하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그 이유는 핸드폰만 있으면 이제는 다른 목사님의 설교를 얼마든지 어디서든지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뿐만 아니라 어느 분은 미국의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설교가 쉽지 않은 이유는 목사가 설교하는 내용들을 얼마든지 스마트 폰의 검색창을 통해서 확인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담임 목사의 설교에 은혜를 받는 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방송에 채널을 맞추기만 하면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고 그 교회의 예배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구지 교회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든지 차안에서든지 예배 실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일에 번거롭게 교회에 가는 것보다는 편하게 집에서 예배를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 유투브 설교에 중독이 되어 결국 교회를 나오지 않고 공동체성을 상실한 채 가나안 성도가 되었는데도 그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건강하게 자라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배당에 와서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성령님’입니다. 설교자의 입을 통해서 설교의 말씀이 회중석에 앉아 있는 회중들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 가운데 성령님의 역사와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하면서 이상하게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설교 준비를 잘해서 ‘성도님들이 큰 은혜를 받고 헌신을 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했는데 막상 설교가 끝났을 때 보면 은혜 받았다고 하는 자들도 없고 반응도 없습니다. 반면에 그렇게 준비된 설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도님들이 은혜를 받았다고 분들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성령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령님이 선포된 말씀을 어떻게 들어 쓰시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이 바로 영적인 분위기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교회에서 저는 주일에 설교를 할 때 똑같은 설교를 하는데도 전에는 1부 예배와 2부 예배의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감동과 역사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될 수 있는 한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하며 예배에 임하지만 그래도 영적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어떤 예배에서 설교를 할 때 성도님들은 민감하게 반응을 해줍니다.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은혜 받았다는 반응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 분위기입니다. 성령님의 감동과 역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사모하느냐? 얼마나 기도한 가운데 드리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의 현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역사는 현장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