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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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찾고 계시는 사람
2020년이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올 한해 우리는 어떤 믿음의 자세로 우리의 삶을 살아갈까? 아마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다짐들을 했을 것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 초두에 우리는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에 유익을 끼치는 사람으로 삶을 살아보자. ‘20세기의 선지자’라고 불리는 미국의 ‘에이든 토저(Aiden Wilson Tozer)’ 목사님이 쓴 책 가운데 ‘습관적 신앙에서 벗어나라’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토저 목사님은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를 아주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일을 멈추게 한 세 가지의 덕목이 있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디선가, 이 사람들이 아닌 어떤 사람들을 축복해 주시리라고 믿는 것이다. 바로 이와 같은 믿음이 하나님의 일을 멈추게 한 세 가지 수면제다.” 그는 우리의 잘못된 신앙을 세 가지로 지적합니다. 그 중의 첫 번째가 ‘지금 축복하신다’가 아니라 ‘언젠가 축복해 주실 거야’라고 생각하는 믿음이고, 두 번째는 오늘 내 삶의 현장인 ‘여기’가 아닌 ‘그 어딘가에서 축복해 주실 거야’라는 믿음이며, 세 번째는 바로 ‘나’가 아닌 ‘그 어떤 누군가를 축복하실 거야’라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는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도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바로 ‘여기에서’, ‘나’에게 복을 주시고, ‘나’를 통해서 역사하실 것이란 것은 믿지 않습니다. 그저 두리뭉실하게 ‘언젠가 축복하시겠지. 어디선가 축복하시겠지. 누군가는 축복을 받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토저 목사님은 이것이 하나님의 일을 멈추게 하는 수면제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신앙은 분명히 불신앙입니다. 신앙 같지만 실상은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항상 오늘, 삶의 현장인 여기서, 나에게 복을 주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를 써내려 가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께서 쓰시도록 영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복 주실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동역할 일꾼을 찾으십니다. 계속해서 사도행전을 써내려 갈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 시대의 베드로를 찾으시고, 바울을 찾으시고, 루디아를 찾으시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이들의 축복의 통로가 될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올 한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우리 신림교회 성도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가장 멋지게 쓰임을 받고 축복을 받고 영광을 돌리는 삶이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