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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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경건한 하루)
지난번에 Q.T(경건의 시간)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Q.T는 이미 지난 1980년대 초부터 한국교회에 일반화되었기에 Q.T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Q.D'라는 말은 들어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Q.D(Quiet Day)'는 하루가 아닌 보다 긴 기간(일 년, 상하반기, 학기, 분기, 한 주간 등)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앞으로의 방향과 계획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Q.T를 하는데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면, Q.D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Quiet Day(경건한 하루)’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Q.D를 제대로 하려면 일상생활에서 하루를 따로 온전히 떼어 놓아야 합니다. 장소도 구별해야 합니다. 월차나 휴가를 이용해도 좋고 요즈음을 주 5일 근무일이니까 토요일을 이용하여 가까운 기도원이나 도시 근교의 조용한 찻집, 또는 공공 도서관을 찾아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교회에 와서 하루를 조용히 지내며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교회의 1년 계획이나 중요한 결정이나 큰 행사를 앞에 두고 있을 때에 제가 며칠 동안 조용한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 것도 일종의 Q.D를 하는 셈입니다.
한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이나, 한 분기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가, 새로운 직장이나 부서에서 일하게 된 샐러리맨 모두에게 Q.D는 꼭 필요하고 유익합니다. 한번 시도해 보면 그 유익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신림의 가족들이 모두가 이런 모습으로 주님과의 관계에서 삶을 살아가신다면 가장 귀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