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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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치유의 길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와 아픔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장 하면서 부모나 형제들 그리고 친구, 이웃 관계에서 받은 상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상처들이 우리들의 인생을 따라 다니면서 힘들게 하고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내적인 상처와 아픔들을 치유 받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적 치유를 하면 할수록 순간에는 치유가 되는 것 같은데 여전히 마음에 상처와 아픔들은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처와 아픔들은 마음속에 흔적으로 남아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상처와 아픔은 우리의 삶에 계속해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상처와 아픔은 안고 사는 것입니다. 계속 생기는 것이고 또 평생 안고 사는 것에 매달려 그것을 치유하겠다고 하면 치유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적으로 생기는 자신의 문제, 자신의 불행에 매여서 그것을 해결 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살 때 도리어 지치고 절망하게 됩니다.
치유를 받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을 치유 할 때 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때 나의 문제가 덮여 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위해 마음 아파하고 같이 울고 같이 기뻐할 때에 나의 내면이 자연적으로 치유를 받게 됩니다. 초점이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어 져 있는 것입니다. 그때 나의 내면의 문제들이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되어 집니다.
목장은 매주 모여서 서로의 마음을 열어 삶을 나누는 장소입니다. 한주간의 고민, 문제, 아픔들을 나눕니다. 매주 이렇게 나누고, 또 들어주고, 서로의 권면과 도움을 받고 그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면서 마음의 문제들이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됩니다. 초점을 자신에게 맞추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목장 모임은 그룹 상담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런 내적 치유 모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가 자신의 인생의 올무가 되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생 상처와 아픔에 매여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반대로 자신의 아픔과 상처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장이나 교회가 우리 자신들의 치유만을 위해 모이고 관심을 둘 때 치유가 일어나지 않고 도리어 약해 질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품고 기도해 주고 섬김을 할 때에 그런 가운데 자연스럽게 우리의 문제와 상처들이 치유가 되고 해결이 되어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