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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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에서의 꼭 지켜야 할 것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이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목장에서 다양한 나눔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목원들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목장에서의 돈거래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제가 설교시간에서 언급한 이야기지만 최근에 등록하신 분들이나 이제 막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을 위해 주위를 환기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 이렇게 저의 목회소신을 밝힙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의 목장만큼 사랑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곳도 없을 것입니다. 목자와 목녀들의 헌신적인 목원 사랑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의 본질을 넘어선 요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목자와 목녀들이 있고 또 목장에서 목원들 간의 돈 거래 때문에 목장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기에서 분명한 원칙을 다시 한 번 제시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타인과의 돈거래의 가이드라인이라고 하면 꾸어줄 때에는 되돌려 받지 않을 셈치고 꾸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해도 생계에 위협을 받지 않을 한도에서만 꾸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꾸어주고도 여유 있는 분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꾸어주는 분은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며 꾸어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원칙적으로 목장에서 돈거래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꾸어준 쪽이나 꾸어간 쪽 모두에게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장에서 돈거래 때문에 결국은 관계가 깨지고 신앙까지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봅니다. 특히 목자에게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이미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목장을 섬기는 목자에게 재정적인 부담까지 지워서는 안 된다는 담임목사로서의 분명한 소신입니다. 저에게는 목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후로 목자들은 이런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면 교회시책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시고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런 요구를 하고 관철되지 않으면 사랑이 없는 목자라고, 교회라고 하며 떠나는 분이 있어도 할 수 없습니다. 가책을 느끼실 필요도 없습니다. 성도들도 목자나 목녀에게 돈을 요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 가정이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교회를 통해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돈 때문에 우리의 관계를 깨뜨리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시고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목장에서 돈 거래는 절대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