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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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사원장으로서 마지막 당부(1) (최영기목사)
그동안 주님의 원하시는 교회를 꿈꾸고 사역의 현장에서 모든 힘을 다해 사역을 해왔던 최영기 목사님이 지난 달로 사역의 현장에서 은퇴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사역은 하되 가정교회 국제사역원 원장으로서의 공적인 사역은 하지 않게 됩니다. 은퇴를 하지면서 마지막으로 원장코너에 당부의 말씀을 주셔서 우리교회 성도님들도 함께 공유했으면 해서 이곳에 올리는데 내용이 길어서 2주에 걸쳐서 올리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최영기 목사님의 당부의 글입니다.
가정교회 운동은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한 세대(30~40년), 두 세대(70~80년) 하다가 마칠 것이 아니라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4가지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성경대로’를 잡습니다. 가정교회 핵심가치는 3축4기둥이 아닙니다. ‘성경대로’입니다. ‘성경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성경에 대한 단순한 이해, 성경을 향한 단순한 순종입니다. ‘성경대로’를 잡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정당화 하려는 성향을 경계하고, 성경을 기록한 분의 의도를 발견하여 자신의 생각과 삶을 거기에 맞추어 변화시키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가정교회 사역에 있어서도 성경에 절대 권위를 부여하여 원칙, 관행, 신학 등을 끊임없이 성경에 비추어 점검하고 수정해야합니다.
둘째, 유동성을 잡습니다. 성경에 담겨진 진리는, 점진적으로 계시됩니다. 삼위일체 진리는 창세기로부터 계시록까지 담겨 있었지만 3세기에 이르러 분명해졌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도 신구약 성경 전체에 깔려 있지만 16세기에 이르러 명확해졌습니다. 교회에 관한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교회가 현재로서는 가장 신약적인 교회라고 생각되지만 세월이 지나 교회에 관한 새로운 계시가 발견될 수 있고 그럴 때에는 가정교회를 버리고 새로운 계시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과 자세를 갖는 것이 유동성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최종적인 목표는 사랑으로 엮여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교회도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목표를 향하여 발전해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변화에 익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서슴없이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유동성은 조직, 사역, 예배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교회 정관도 변화에 맞추어 쉽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하고, 교회 조직도 필요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먼저 변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교인들이 변화에 익숙하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