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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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식과 은퇴식이 있습니다.
오늘은 장로와 안수집사와 시무권사로 임직하고 권사 은퇴하는 날입니다.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늘 복이 임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임직을 하게 되면 목회자들을 도와서 어려운 성도들을 섬기는 평신도 사역자로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임직의 아름다움은 섬김에 있고, 어려운 형제를 돌아보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 섬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직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추하게 보일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의 특징은 직책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진정한 리더십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특징은 직책은 있는데 그 사람 속에 진정한 리더십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섬김입니다. 따라서 직분은 가지고 있는데 섬김의 인격과 사역이 없다면 그 사람에게는 전혀 리더십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은 영향력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곧 따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따르는 사람들이 저절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을 보시면 허다한 무리가 좇아갔다고 하였습니다. 왜 이렇게 허다한 무리들이 주님을 따랐을까요? 우리 예수님에게 무엇인가 따를 만한 인격과 영적인 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따르게 한 그 매력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섬김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들을 대속물로 내어 주려 함이로다”(마20:28) 섬김이 곧 리더십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리더십은 무엇입니까? 군림하고, 지시하고, 간섭하고, 주장하고, 다스리는 리더십입니다. 만약 그런 리더십이 교회 안에 존재하기 시작한다면 그 때부터 교회는 영적인 힘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혹시 그런 리더가 되지는 않을까 해서 겸손히 리더가 되기를 거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해가 됩니다. 사실 리더가 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것을 서로 되려고 한다면 분명 무엇인가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직분을 얻으려는 동기로 봉사하고, 사역하고, 열심을 내고 그런다면 그렇게 해서 직분을 얻었을 때 그 사람도 불행할 뿐만 아니라 교회도 건강을 잃어버리고 생명력을 잃어버린 교회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은퇴식이 있는데 그동안 이와 같은 모습으로 아름답게 사역을 마치시고 공식적인 사역을 내려놓는데 그동안 아름다운 섬김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섬김이 주님께 축복으로 인도받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