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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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
교회는 교회 출석하는 숫자에 비해서 헌신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약 20%의 성도님들이 교회의 대부분의 사역을 맡아서 감당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 사역에 헌신하신 분들이 목장도 섬기고 교사로 헌신하시는 분들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섬기고 찬양으로 수고하시는 분들이 교사로 섬깁니다. 약 20%이 성도님들이 교회 전채의 사역을 하다 보니까 사람을 얻고 세우는 사역에 있어서 언제나 일꾼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까 목사로서 ‘우리 교회에 사람을 얻고 세워가는 헌신된 성도님이 등록을 했으면 좋겠다. 신도시의 어느 교회처럼 저절로 수많은 사람들이 수평으로 이동해서라도 교회가 숫자적으로 부흥하고, 많은 일꾼들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결코 주님께서 기뻐하는 것이 아닌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는 것은 잃어버린 영혼들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을 통해서 구원 받고, 그들이 주님의 제자로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영적 토양이 만들어지는 것은 정말 쉽지 않는 일이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교회는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교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달라고 구하지 마시고, 우리 교회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붙여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삶의 꿈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붙여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를 구성하는 우리 성도 한 분 한 분이 섬김과 사랑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누군가를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전체의 영적인 토양이 섬기고, 삶을 나누고, 용납하고, 기다려주는 토양으로 바꾸어져야 합니다. 그런 토양이 만들어지는 길이 무엇일까요? 바로 바로 영적 가족을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그룹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곧 목장입니다. 목장에서 섬기는 자로 헌신할 때 우리 교회의 전체 성도님들이 각 각의 목장에 들어가서 용납을 받고, 섬김을 받으면서, 그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아픔과 상처들이 치유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줌으로 기도 응답을 경험하고, 그 과정들을 통해서 관념적이고 지식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영적 환경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고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우리가 인내하며 그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교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적응할 수 있고, 변화 될 수 있는 그런 성숙한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성숙의 축복은 우리 성도님들이 누군가를 섬기려는 마음을 가질 때 이루어집니다. 이런 교회를 만들어가는 우리 신림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