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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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을 세우는 공동체

교회는 신비한 공동체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한 몸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격, 기질, 습관, 자라온 환경과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한 공동체를 이룹니다. 이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해관계가 같은 사람들이 모인 교회는 사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도 아니고, 건강한 교회도 아닙니다. 어떤 분은 직업의 직종이 같은 사람들끼리 목장을 구성하면 목장이 잘되고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취미가 같은 사람끼리 목장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교회는 정체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이해관계가 같은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끼리 차이를 극복하면서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수많은 차이들을 극복하면서 하나를 이루어 갈 때 세상은 큰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공동체를 통해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런 교회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그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 한분 한분이 어떤 기능을 하느냐?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악 조건 속에서도 순기능을 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그렇게 좋은 조건 속에서도 역기능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순기능을 하는 것이 ()’입니다. 그와 반대로 역기능을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惡德(악덕)’입니다. 예를 들면 목장에 초대되어 목자의 집에 갔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는데 반찬이 자신이 느낄 때 좀 싱겁습니다. 그럴 때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목녀님! 반찬에 소금을 넣지 않았군요?’ 그런데 다른 한 사람은 똑같은 음식인데 이렇게 반응합니다. ‘목녀님! 어머 어쩌면 이렇게 반찬을 잘 하세요?’ 이 두 사람 가운데 덕을 행하는 사람은 싱거워도 반찬을 잘한다고 격려해 준 사람입니다. 그것이 바로 입니다. 그런 덕을 세움으로 목자가 힘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소금을 넣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그것은 악덕입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허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중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성격과 경험과 시각과 신앙의 성향도 다 다릅니다. 그런 가운데서 하나 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차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매일 매일 연습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림의 공동체는 이런 모습을 덕을 세워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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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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