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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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신앙고백의 변화
사도신경은 우리 기독교에 있어서 중요한 신앙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정통적인 기독교에서는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으로 고백을 합니다. 모든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이 바른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필요하였기에 기도문처럼 해 왔던 사도신경을 2016년부터 문답식 고백으로 바꾸었습니다. 내용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개정개역 번역에서 새번역으로 바꾼 내용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의미 없이 외우는 형식을 진정성 있는 고백으로 하기 위함이었고 또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고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형식에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있었고 특별히 다른 교회와 비교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4월부터는 전에 했던 기도문형식으로 고백하려고 합니다. 단 새로운 성도들을 위하여서는 모니터에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백하는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신경 信經'이란 '굳게 믿고 지키려는 생각 혹은 신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은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합니다. 첫째, 사도신경은 우리 믿음의 핵심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방대합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엄청난 분량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고 할 때, 내가 믿는 바가 무엇인지 핵심을 정리하지 않으면 실은 아무것도 믿지 않는 것처럼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사도신경에는 우리 믿음의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둘째, 사도신경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고백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고백이기 때문에 고백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책임이란 자신의 고백에 대한 실천의 핵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했다고 합시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나의 배우자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청혼까지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고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결혼까지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혼인을 빙자한 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사도신경의 내용은 구구절절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형식을 가지고 고백을 하더라도 진정성 있는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