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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축복이 되어야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올 때에 만남이 시작이 됩니다. 부모의 만남으로 시작해서 형제들의 만남, 부부의 만남, 친구들의 만남, 이웃들의 만남등 여러 만남들이 주어집니다. 그러한 만남 하나 하나가 사실은 축복입니다. 만남이 주어 졌을 때에 그 만남을 좋은 만남이 되게 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책임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들이 있고, 교회적으로도 감사로 기억되어 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만남들은 헤어짐을 전제로 한 만남들입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헤어질 사람들 입니다. 부모도, 부부도 언젠가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날 때가 있고 헤어지게 됩니다. 자녀들도 크면 부모를 떠나게 됩니다. 친구도, 이웃들도 언젠가는 헤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삶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헤어짐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만남도 중요 하지만 헤어짐도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헤어질 때를 보면 다르다거나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다르고 맞지 않아서 헤어진다면 인생을 살면서 계속 헤어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헤어지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을 때입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천국 가는 것인데 이 세상에 남을 이유는 해야 할 일이 있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에게도, 부모와 자녀들과 이웃에게도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헤어지지 말고, 그리고 교회에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을 때는 남아야합니다. 그래서 부부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서로에게 필요가 있다면 끝까지 같이 있어야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돕는 자가 되지만 성인이 되면 이제 스스로의 길을 걷도록 떠나 보내야합니다. 교회도 속한 교회에서 자신의 할 역할과 사명이 있는 한 끝까지 섬겨야합니다. 교회 안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역할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남으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살 때에 잊지 못할 사람이 되고 감사와 좋은 기억이 되는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 서로가 만남을 가진 것을 감사하고, 아쉬워하고, 축복하며 헤어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 갈 때에 만남도 서로에게 축복이 되고 헤어짐도 서로에게 감사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을 잘 사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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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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