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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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통합 예배에 대하여

우리교회는 짝 수월 첫째 주에 세대통합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예전 같지 않게 요즘은 다음세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소리가 높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한국교회 전체의 50% 이상(농어촌포함)의 교회에 주일학교가 없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적게 낳는 현상과 아울러 바람직한 신앙교육 전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마 많지 않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이 시대의 이데올로기가 현 시대의 자녀들을 신앙의 품에서 빼앗아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과 교회의 앞날이 어둡습니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아 유럽의 교회당처럼 텅 비어, 유지 및 관리가 안 되는 그런 날이 멀지 않았다고들 합니다. 이런 현실에 의식 있는 각 교회마다 다음세대에 대해 적잖이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일학교 자녀들이 자기 교회에 대한 내 교회 의식이 없는 것도 또 한 가지의 문제점으로 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그 교회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과 중고청년 시절을 지냈으면서도 내 교회라는 의식이 약한 이유 중 하나가 세대 간 서로 한자리에서 예배하는 일 없이 각 교육기관에서 자주 바뀌는 부 교역자와 함께하는 예배이다 보니 그런 현상이 누적되어 나중에는 교회에 대한 애착심이나 우리교회라는 의식이 없어지게 되고, 혹이라도 이사를 가거나, 조금이라도 거리 상, 마음 상으로 멀어지거나 불편한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서슴지 않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염려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미연에 방지하며, 또한 요즘은 가정 안에서 나타나는 신앙교육 부재현상을 극복코자 마련한 것이 세대통합 예배입니다. 그런데 세대통합 예배는 아무래도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 예배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견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불편해 합니다. 그러나 드리고 싶은 부탁은, 신앙교육의 틀은 양보하지 말되, 부모의 눈높이로 자녀들을 바라보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보아 주고, 이해해 주고. 인내함으로 자녀들을 성숙한 예배자의 자리로 이끌어 주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교회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앞으로 우리 신림교회의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로 세워가는 모습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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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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