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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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어느 방송국에서 한글날 특집으로 말의 힘에 대해 실험한 것을 방송을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쌀로 밥을 지어 그것을 밀폐된 병에 담아 한쪽 병에는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붙이고, 다른 한 쪽에는 “짜증나”라는 글을 붙여 책상 위에 두고 볼 때마다 병을 들고 병에 붙은 말대로 하게 하였는데 3∼4일부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가 지난 뒤 밀폐된 병을 열어 볼 때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병에는 흰색 곰팡이와 냄새도 구수한 누룩이 피었고, 반대로 “짜증나”라는 병에는 검은색의 곰팡이와 썩는 냄새가 나는 누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병 안에 담긴 흰밥이 귀가 달린 것도 아니고, 매일 몇 번씩 좋은 말, 나쁜 말만 했을 뿐인데 너무나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말을 우리의 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목장, 교회에서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혼의 원인으로 첫째가 성격의 차이, 둘째가 경제 문제, 셋째가 건강, 넷째가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트만 박사의 연구 결과는 놀랍게도 이혼의 원인이 “부부간의 대화”, 즉 말에 있다는 것을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그는 “애정, 기쁨, 유머, 의견 일치, 관심, 화, 거만, 슬픔, 울음, 호전성, 방어, 회피, 혐오, 모욕” 등 14개 변수를 가려내었는데 그 중 앞부분에 있는 “애정, 기쁨, 유머” 등을 말하는 부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고, 뒷부분의 “혐오, 모욕” 등을 말하는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말에는 힘이 있으며, 그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우리 성도들은 일터에서나, 목장, 교회, 특히 가정에서 부부간의 대화에 있어 “사랑”을 담은 말, “격려”가 있는 말, “치유” 하는 말을 하므로 언제나 “사랑이 가득한 가정, 목장, 교회, 일터”를 이루어가야 할 책임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이런 아름다운 공동체들을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