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에 직분자를 뽑습니다.

우리교회는 가정교회를 하기 때문에 직분을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목녀)를 가장 귀한 직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목자, 목녀이면 되지 굳이 그들 가운데서 장로나, 집사, 권사를 세우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분이 있습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목자나 일반 성도들이 직분자로 뽑히게 되면 연합교회를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섬김의 본을 보이며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분자를 뽑을 때 기도하면서 이런 분들을 뽑았으면 합니다.

첫째, 평소에 목장과 교회에서 섬김의 본을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여기에서 섬김이란 교회를 위해 자기의 시간과 몸, 물질 등을 드려 희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교회뿐 아니라 가정과 일터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자이어야 합니다.

둘째, 맡겨진 사역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자들입니다. 교회 안에서 책임감이란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떤 때에는 인내하며, 희생을 하는 것을 의미입니다. 때로는 말없이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짐을 질줄 아는 자이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에 교회의 직분은 명예직이 아니라 사역직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은 모든 분들이 사모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받으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직분을 받고도 아무런 사역도 하지 않고, 명예만 얻고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직분만 갖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은 교회에 덕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직분은 교회를 사랑하여 잘 섬기는 자에게 주어져야, 그런 섬김의 은사가 있는 자들이 직분을 맡아 앞장서서 일을 하게 될 때에 교회는 건강해지고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당회에서는 현재 규칙으로 정해진 분들과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서 우리교회에 사역에 실제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개인의 의사에 따라서 그렇게 헌신해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완전한 모습이 아니라 이제 주님의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겠노라고 헌신하게 다고 다짐하신 분들입니다. 다음 주일에 직분자(안수집사, 시무권사)를 뽑으려고 합니다. 직분자를 뽑으면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부정적인 말보다는 서로 기도하며 하나 되어 지금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직분자를 뽑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직분자를 뽑는 일이 우리 교회가 건강해지고 부흥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