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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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감정을 통해 전달됩니다.
나는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면 서운한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해도 자녀들이 부모의 마음과 사랑을 느끼지 못할 수가 있고, 부부 사이에도 사랑의 마음이 서로에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있고, 이웃 사이에도 사랑의 마음이 전달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이성이 아닌 감정에 의해서 반응 합니다. 옳고 그름 보다는 느껴지는 감정에 따라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고, 기도해 주어도 감정적인 느낌이 전달이 안 되면 그 사랑이나 기도가 상대방에게는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이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게 표현 되어질 때에 비로소 감정이 열리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것을 전하는 이단이나 사이비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자신들을 돌보는 것이나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 있고 그러한 것을 통해서 사랑받는 느낌과 감정에 끌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지 못할 때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필요 합니다. 그저 같이 있어주고, 같이 느끼고, 그러한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말보다는 감정을 나누고 대화와 사랑의 표현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 합니다. 목장이 좋은 것은 감정을 나누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에서 밥을 같이 먹고 삶을 나누면서 마음이 나누어지고 감정과 사랑의 표현이 나뉘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족 같은 끈끈한 가족의 관계가 맺어지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목장 중심이라 내가 교회 식구들을 개인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때로는 교회 식구들을 개인적으로 돕고 만나고 싶을 때에도 목자들의 사역이 무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심하고 있습니다. 목자들이 목장 식구들을 돌보는 사역자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교회 식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지만 교회 식구들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기도가 사랑의 표현이긴 하지만 그러나 기도 외에도 감정을 나누고, 대화와 사랑의 표현을 나누지 않으면 사랑이 전달이 잘 안될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목장을 방문 할 때에 목장 식구들과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주일 친교 시간이나 혹은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을 때에는 가능한 개인적으로 대화와 사랑의 표현을 나누면서 교회 식구들과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도록 노력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