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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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려고 하기보다는 바르게 하는 사역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행복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이 큽니다. 기대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사역을 맡아서 시작할 때 큰 꿈과 기대를 가지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을 내어 기도도 하고 수고도 아끼지 않습니다. 수고한 만큼의 결과가 온다면 성취감도 있고 기쁨과 보람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수고했지만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는 실망이 되고, 자기 자신의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아 나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때 꼭 점검해 볼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잘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바르게 하려 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잘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바르게 하면 반드시 선한 열매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권면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그러나 보이는 어떤 열매를 거두지 못할 지라도 우리가 만약 바르게 사역을 했고, 바르게 섬겼다면 하나님께서 그 정신과 태도를 보시고 우리를 기억하시고 인정해 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목장 사역이나 교회에서의 여러 가지 사역을 할 때도 힘이 들고 반응이 없고 보이는 성과가 없을 때 실망하고 포기하기보다는 먼저 ‘내가 바르게 하고 있는가?’ 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르게 사역을 하고 있으면 반드시 선한 열매가 있거니와 그렇지 않더라도 주님은 그 태도와 정신을 보시고 인정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순서대로 정확하게 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을 할 때는 순서대로 할 때 풍성한 나눔이 이루어지고, 뜨거운 기도를 통해서 성령의 교통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납니다. 쉽고 편한 것이 좋은 것 같으나 거기에는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좀 지루하게 보여도 순서대로 꼼꼼하게 해 나갈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셋째는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우리 사역이 영혼 구원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면 점점 활동 중심으로 변질되어 갑니다. 그러면 우리의 공동체는 점점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영적인 힘을 잃어버립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실망하기보다는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바르게 함으로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새로운 힘을 얻고 다시 도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