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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교회를 세운다는 확신과 자부심

교회를 크기와 숫자에 의해 평가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세상적 평가 기준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교회와 교회 식구들과 목회자들이 성공한 교회가 되기 위해 경쟁과 패배의식에 시달리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 교회가 가진 정신과 방향에 의해 평가 받아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을 바르게 붙잡고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교회가 되면 그것이 참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컨퍼런스에서 한 목사님이 사례발표를 하였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나기까지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한명도 구원받는 사람도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았더니 이제 5년이 넘어 가면서 한명씩 구원받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5년이 지나도록 한명도 구원을 받지 못하고 성장이 안 되었지만 여전히 가정교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교회의 정신과 방향을 분명히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면 숫자적인 부분에서는 감소나 정체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되어도 눈에 띄지 않게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수평이동을 막고 VIP에 집중을 하고 있고 또 전도하는 일이 쉽게 열매가 맺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숫자적인 열세와 그에 따르는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소원 하시는 교회를 세운다는 분명한 확신과 자부심이 있어야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목회자뿐 아니라 교회 식구들이 신약교회를 세운다는 분명한 확신을 가질 때 가시적인 부흥과 성장에서 자유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확신에서 희생과 대가를 치루고자 하는 결단이 생겨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소원 하시는 교회를 세운다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잘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보람도 있고 좌절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눈에 보이는 열매나 결과에 좌우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정작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을 잃어버리고 세상적인 기준에 타협하고 적당히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교회의 올바른 정신과 방향을 붙잡고 세상적인 기준에 위축당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조금은 힘들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 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권이고 행복입니다. 올 한해도 신약교회를 세우기 위해 대가를 치루며 묵묵히 한길을 걷는 교회 식구들로 인해 감사함이 있습니다. 새해 새롭게 시작하는 목장사역을 통해서 더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들로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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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5:42:01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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