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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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에서 찾아야 할 사람
어떤 성도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다른 교회에 출석을 하는 사람이 자신이 분명히 교회에 나가는 것을 아는데도 자신의 교회에 나와 보라고 초청을 한다고 합니다.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 중에 자신의 “교회에 필요한 사람”들을 초청하는 것이 전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 세상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 재력이 있는 사람들은 “교회가 필요한 사람”들 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오면 교회 사역이나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교회에 데려 오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찾고 초청을 해야 하는 사람은 VIP 입니다. VIP들은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VIP들은 목장이나 교회에 나와도 사역에 도움이 안 되고 도리어 전도하고 섬기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만나신 사람들은 죄인들, 병자들, 귀신들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평판이 안 좋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 알콜 중독자, 마약 중독자, 에이즈 환자 같은 사람들입니다. 지금의 교회들에게 그러한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온다면 경계하고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 입니다. 만약 우리 교회에 그런 사람이 온다면 우리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요? 만약 목장에 그런 사람이 온다면 환영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실은 이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꺼려하고 무시 받는 사람들이 우리가 찾아야 할 사람들 입니다. 꼭 죄인이나 병자들만 찾자는 것이 아니라 목장과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으려고 한다면 의외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삶의 그늘진 곳에서 방황하고 인생의 문제와 씨름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많기 때문입니다. 목장과 교회에 오면 도움이 될 사람을 찾지 말고 불편하고, 상대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섬김과 사랑과 기도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와 맞고, 대화가 편하고, 생활 방식이 맞는 사람들과만 모여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지낸다면 그것은 친교 모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서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어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줄 때에 비로소 진짜 목장과 교회가 되어 집니다. 다음 달 20일에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이 초청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