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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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 집에서 모이는 것이 원칙 아닙니다.
지금까지 목장모임을 대부분 목자 집에서 모였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가정교회의 권위는 섬김에 있기 때문입니다. 섬김을 통하여 목자와 목녀의 권위와 존재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돌아가면서 모이면 새 가족이 자기 집에서도 모여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되어 영혼 구원하는 일에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꼭 목자의 집에서만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든 목원들이 기계적으로 돌아가면서 모여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분들에게 목장모임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자원하는 목원이 없으면 목자의 집에서 계속해서 모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목자(목녀)에게만 드렸던 섬김의 특권과 축복을 이제는 모든 분들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섬김이 특권이고 축복입니다. 섬김을 받는 사람이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섬겨보신 분들은 이 비밀을 압니다. 그래서 억지로, 마지못해서 섬기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섬김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합니다.
자녀들이 부모님들에게 받기만 하다가 부모님을 위하여 어떤 봉사를 했을 때 스스로 느끼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 때 느끼는 기쁨과 희열은 부모님에게서 받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입니다. 섬김을 통해서 성장합니다. 가정교회는 서로가 가족임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형식적인 모임이 아니라 삶을 진실 되고 깊이 있게 나누는 곳입니다. 진정한 삶을 나누려면 사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서로에게 친밀감과 신뢰감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택도 오픈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일로 부담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먹을 것이 없어서 먹는 것으로 걱정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반찬은 세 가지, 메인 메뉴 하나와 김치와 밑반찬이면 충분합니다. 모두 섬기는 복에 참여하십시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