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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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누리는 길
우리 중에 ‘저 사람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운데 의외로 인생을 불행하게 살고 끝내는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유명한 배우나 탤런트, 가수 같은 사람들 가운데 이런 예들을 많이 봅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그렇게 흠모하는 미모와 인기와 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들 가운데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연예 노조에 의하면 연기자 협회에 등록된 연예인은 총 1,600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이중에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4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TV에 활동하는 사람은 50명 쯤 된다고 합니다. 이 연예인들 가운데 불안감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48,9%)이며 불면증(33,6%), 위장병(28,1%), 대인 기피증(19,9%) 조울증(17,6%)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알콜 중독(17%), 약물 복용(4,6%)으로도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최고를 향해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패자로 살아갑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의 행복은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것들로 인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결혼하는 청년들에게 늘 부탁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결혼하느냐? 물으면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저는 생각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결혼한다면 결혼하는 마음속에는 이미 상대방이 나에게 잘 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은 상대 배우자에게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결혼해서 함께 삶을 살기 시작하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섬기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상대방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행복에 대한 환상은 깨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을 추구함으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삶을 위해 내 자아를 포기하고 주님 앞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행복을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들의 인간관계, 부부관계, 교우관계, 직장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왜 싸움과 다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믿으면서도 삶의 주도권을 여전히 내가 주장하고 있는 사람은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합니다. 그러나 그 권리를 포기하고 주님께 양도해 보십시오. 포기한 사람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습니다. 빼앗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유롭고 편안합니다. 그런 사람을 주님께서 마음껏 사용하십니다. 주님께서 사용하시니 놀라운 변화와 기적들을 체험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비워야 합니다. 자아를 비운 사람은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편합니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삶이 단순합니다. 거기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