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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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기술이 없습니다

목사가 순수함으로만 목회를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목회를 잘하기 위해서는 목회적인 기술이나 재주가 필요 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의미로는 목회 지도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목회 기술이나 재주가 없습니다. 어쩌면 저에게는 그런 것에 의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이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면 된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또 저는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도록 하나님께 부르심 받은 사람이므로 하나님께 잘 듣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심부름을 잘하면 된다고 단순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순함이 저의 목회의 뿌리입니다. 저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비위를 잘 맞추어 주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거나 듣기 좋은 말이나 행동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교회 식구들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인생 그리고 쓰임 받는 신앙생활을 살도록 돕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단순히 교회 식구들을 믿고 사역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목회 하면서 교회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믿음과 신뢰에 기초한 섬김과 사역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로를 신뢰 하면서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하는 것이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억지로나 강요된 헌신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일을 하면 일은 잘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강하게 이끌고 재촉하면 일은 어느 정도 잘 될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책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믿음과 신뢰관계 안에서 사역을 한다는 것이 때론 사역을 느슨하게 만들기고 합니다. 재촉이나 강요를 하지 않으면 사역이 나태해 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목자와 사역자들이 하나님을 의식 하면서 맡은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의 관계 속에서 사역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목자와 사역자들을 믿고 사역을 위임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목자와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섬겨주면 목장과 사역이 잘되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목장과 사역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목자와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섬겨주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해야 할 사역을 잘 감당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사역을 하는 교회 식구들이 있다는 것이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저에게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교회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믿음과 신뢰에 기초한 섬김과 사역이 이루어지는 교회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의 이런 목회가 성공할지 아닐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에는 성공한 목회라는 그림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 바르게 목회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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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5:07:32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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