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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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봉사의 원칙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교회 봉사의 이야기들이 목회자들 사이에 나옵니다. 어떤 목사님의 이야기는 부자들이 모이는 교회는 신앙적인 이기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많이 나오지만 희생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 김장을 하는데 자기가 직접 나오지 않고 파출부를 보내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얼굴은 드러나기 원하지만 희생이나 봉사는 하지 않는 세태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차라리 시골스런 우리교회가 참으로 아름다운 교회이구나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나와서 여러모로 헌신하는 봉사자들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김장을 하는 날이면 온 교회에 시골장이 서는 것 같이 왁자지껄 해지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 집니다.

그런데 항상 일 하시는 분들은 그 얼굴이 그 얼굴인 것이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속내를 들어야 봤더니 봉사하시는 분들은 한 주간 내내 수고하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아무런 봉사도 하지 않는 것이 보여 졌습니다. 이왕이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적절히 봉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봉사하시는 분들은 짐을 좀 덜어서 이웃을 더욱 섬기므로 영혼구원 하는 일에 힘써서 좋고, 새롭게 봉사하시는 분들은 교회를 섬기는 기쁨을 얻어서 좋고... 일석이조가 될 것 같습니다. 모두들 바쁘시지만 교회의 여러 일들에 몸소 나와서 봉사의 손길을 펼쳐 주시면 좋겠습니다. 궂은 곳에서 남모르게 섬기는 봉사를 주님은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과 몸과 노동이라는 희생이 들어가는 봉사활동을 주님은 크게 보상해 주시고 하늘 복을 풍성하게 부어주실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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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4:59:42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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