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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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과 사역
우리 교회는 어떻게 하면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닮을 수 있을까?는 생각에서 모든 성도님들이 사역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약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일수록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이 사역에 참여를 합니다. 교회의 건강도는 얼마나 성도들이 구경꾼이 없이 사역의 주역으로 참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목장에서 한 가지, 교회에서 한 가지 사역을 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맡은 사역자들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한 가지입니다. 충성입니다. 충성이라는 말은 신실함이라는 말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슨 효율도 아니고, 보이는 열매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신실함입니다. 신실함이란 한 번 약속한 것을 끝까지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실하게 사역을 하다 보면 열매도 맺게 해주시고,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게 해주십니다. 그러나 그런 보이는 열매가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신실함으로 인하여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신실함으로 사역을 하다보면 거기에 걸맞는 직분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직분은 사역이 있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지 직분을 주어서 사역을 맡기는 것은 아닙니다. 사역이 없는데 직분을 주어서 그 직분 때문에 봉사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억지로 봉사하게 되고, 남의 눈에 보이는데 민감하게 되고, 이중성 있는 사람이 되기가 쉽게 만듭니다.
우리 교회 안에 있는 직분은 장로, 집사, 권사입니다. 이런 직분은 본래 그 사람들이 하고 있는 귀한 사역이 있었고 그 사역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드러냈었기 때문에 회중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교회 안에서 또는 목장 안에서 누군가를 섬기고, 사랑하고, 그들을 세워주기 위해서 희생한 흔적들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회중들을 통해서 직분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직분은 너무도 귀하고 숭고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한 사람의 직분자를 선택할 때 그분이 얼마나 목장에서나 교회 안에서나 충실하게 사역을 해왔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는가? 하는 것을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역이 없이 직분만 많을 때 교회는 힘을 잃고, 타락하게 되고, 세상으로부터 냉소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직분에 대한 열망보다는 한 영혼을 사랑하는 열망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 영혼을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섬기고, 세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천국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너는 무슨 직분을 가지고 있었느냐를 묻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너는 한 영혼을 위해 얼마나 너 자신을 내어 주었느냐를 물을 것입니다.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기 위해서 한 영혼을 섬기는데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는 삶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