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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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사역입니다.
추석을 지내고 나니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이제 우리 신림 공동체의 가족들이 어느 때보다도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는 어떤 사역을 위한 준비를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기도가 사역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사역의 가장 우선순위가 기도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딤전 2:1) 설교 이전에, 성경공부 이전에 먼저 기도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선택할 때 기도하면서 선택을 하였습니다. 기도하면서 제자들은 그 때부터 선택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릴 때도 주님은 기도하셨는데 기도한 다음에 살린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죽은 나사로는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교회와 각 목장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서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기도가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기도를 하고 시작하는 것과 기도 없이 시작하는 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기도하고 시작할 때는 하루의 삶이 가볍고, 풍성하고, 역동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기도 없이 시작하는 삶은 왠지 조급하고 쫓기는 삶일 것입니다.
그러면 왜 모든 사역보다 기도의 사역이 우선이어야 할까요? 기도 없이 우리가 사역만 하면 그 사역은 나의 사역이 될 것이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의 사역은 주님의 사역, 사역의 주권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그 때부터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역사하시고 주님이 사역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과 주님이 하는 것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기도가 습관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습관을 따라 기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습관이 되려면 먼저는 마음의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장의 식구들에게 이런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중보의 도움을 요구하고 함께 기도해주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도 새벽기도를 못하신 분은 한번이라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 했던 분들은 4번, 네 번 했던 분들은 5번 이렇게 조금씩 늘려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장에서 서로 기도의 짝을 정해서 알람을 해주고 도와주는 연결망을 만들어서 실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쉽습니다. 기도하면 사역이 즐거워질 것입니다. 기도로 말미암아 우리들의 사역이 풍성하고 능력 있는 사역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