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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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오픈과 식사 섬김은 목원들도 할 수 있습니다.
목장 예배가 살아나는 길은 목장이 한 가족이 되는 길입니다. 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나눔을 통해서 마음속에 있는 상처들이 치유가 일어나야 합니다. 합심하여 기도한 것들이 응답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가하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영혼들이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목장이 영적 가족으로 성숙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함께 식사를 나누는 것입니다.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이었습니다. 모이면 그들은 언제나 함께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가족들도 식사를 함께 하는 가족과 그렇지 않은 가족은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목장도 일주일에 한 번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는 것과 간식만 하는 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목녀님이 고백하셨습니다. “간식을 하니까 목원들이 손님처럼 느껴지고, 식사를 하니까 내 가족처럼 느껴지더라”는 것입니다. 맞는 말 일 것입니다. 식사를 다 함께 나눌 때 우리는 한 식구를 경험합니다. 식사를 다 함께 나눌 때 마음의 벽이 무너집니다. 식사를 함께 나눌 때 따뜻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낍니다. 식사를 함께 나눌 때 섬김이 무엇인지를 가장 웅변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식사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식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목자의 가정에서만 계속해서 드리면 목자들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목장예배는 목자의 가정에서 드리는 것이 원칙이자만 때로는 돌아가면서 목원의 집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목원들 중에서 특별한 일들이 생겼을 때에 집을 오픈하여 목장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목원들이 각 가정의 사정을 알게 되고, 구체적으로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목원들도 섬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가정을 오픈하면서 목장 예배를 드리게 되면 목자의 섬김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목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에 목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지 않았을 때, 얼마나 아팠을까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로서로 더욱 가까워지고, 진정한 가족 관계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가족은 짐을 서로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원들 중에서도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 목원들을 집으로 초청해서 목장예배를 드리는 것은 목장을 세우는데 좋은 모습일 것입니다. 지난 번 한 목장에서 목장에 나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이 자신의 집으로 목원들을 초청해서 목장예배를 드렸으면 좋겠다고 부탁해서 목장예배를 드리겠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참으로 좋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어떠하든지 우리 목원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가정을 오픈하고, 식사로 섬기는 일을 기쁨으로 행함으로 목장이 더 풍성해지고, 가까워지고, 한 가족을 경험하는 복이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