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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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차 목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오랜 준비기간 동안 주최 측 관계자들로부터 컨퍼런스를 위한 기도협력 요청을 받고, 기도로 준비한 우리 목자와 목녀 일행은 기대감과 도전 의식을 갖고 컨퍼런스의 개최지인 경주 코롱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출발하여 경주에 도착하니 오전11시였는데, 벌써 많은 교회에서 참가자들이 도착해 분주히 참가 수속을 하고, 조별 배정과 방 배정까지 참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또 한 조의 조장이 되어 조장 수양회의 별도 교육을 받았습니다. 바쁜 순서들이었고 또 교회와 교단이 다름에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교육과, 참여와, 섬김에 열심인 모습이 큰 특징이었습니다. 출발하면서 무엇보다 가정교회로 전환된 교회들이 어떤 모습으로 목장을 섬기며 또 자신들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 가는가 알아보리라 생각하였고 그들의 새로운 지혜와 방법들을 잘 배워 우리 교회와 목사님의 목회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생각하면서 컨퍼런스에 임했습니다. 금번 제6차 컨퍼런스의 주제는 "아버지의 마음" 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목원들을 돌보고, 목장과 초원을 돌보며 무엇보다도 많은 영혼들을 영접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삼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각 교회 목자와 목녀들의 사명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프로그램들은 진행되었고, 전체강의와 선택강의로 나뉘어 각자가 선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 2박3일의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소감은 첫째, 우리 교회의 목자 목녀들의 연령평균이 너무 노령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참가한 목자 목녀들을 보니 40~45세가 전체의 70% 정도였고 저보다 연상이신 목자는 세 분 정도밖에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젊은 세대의 참여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느꼈고 애타는 마음으로 목장 참여를 권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둘째, 지금 우리교회는 목자의 분포도나 선교활동, 교육, 행정적인 면을 볼 때 타 교회에 비해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수고와 담임 목사님의 열정으로 여기까지 오른 것 같습니다. 또 강사로 초빙된 분들 역시 대부분 목자 목녀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 새로웠고, 그 분들의 목장 사역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렵고 힘든 적응기간들을 모두 지나 가정교회의 안정기에 왔습니다. 앞으로도 가정교회의 좋은 프로그램들과 "삶" 성경 공부로 성경의 지혜를 배우며 주님께서 주신 사명인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로 아름답게 세워져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 새벽, 조별 오겹줄 기도회시간을 마치고 조원들과 토암산 정상에 올라 모두 손을 잡고 통성으로 교회를 위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던 일이 기억납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신앙으로 풍성하고 성숙한 영적인 삶으로 변화되기를 원하며 간단한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목자 정 수 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