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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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면 좋을까요? 저는 다음 세대를 위한 오늘의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교회다움은 그 교회가 얼마나 크고 화려한 건물을 가졌는가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그 교회가 얼마나 소박한 건물을 오래 유지하느냐 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교회다움은 교인수의 많고 적음으로 말할 수도 없습니다. 교회가 많은 선교사들과 지역교회를 돕고 있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교회의 진정한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교회의 진정한 자랑은 우리 교회 안에서 자란 아이들이 얼마나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보냄 받은 선교사처럼 곳곳에서 잘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자라난 순수한 성도들이 어느 곳에서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사는 주님의 제자들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교회다움은 그 교회가 얼마나 다음 세대에도 계속해서 부흥하고 성장하고 있느냐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가 되고, 제자를 만들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다닌 것으로, 직분을 얻은 것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닮은 제자 되고 그런 제자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교회의 모든 시스템이 제자훈련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 동안은 많은 교회들이 제자훈련이 성경공부라는 등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의 삶을 닮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높여준 것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란 주님의 삶을 본받아 주님처럼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면 그런 제자를 만드는 훈련의 장은 어디 일까요? 그것은 바로 삶을 보여주고 삶을 나누고 그러는 동안에 내면의 아픔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목장’입니다. 우리 교회는 13개의 목장이 있습니다. 그 목장에서 우리는 마음을 열고 함께 삶을 나눔으로 피차를 통해서 보고 배워서 결국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란 지식을 통해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삶의 나눔을 통해서, 보고 배움으로 되어집니다. 그러므로 목장에 참여한다는 것은 주님의 제자가 되어지는 필수적 환경입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목장에 참여하여 삶을 나누고 섬기는 목자와 목원들의 모습을 보고 배워서 주님을 닮은 제자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