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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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겉돌지 않으려면

하나님은 우리 성도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런 지체들이 서로 연합할 때 그리스도의 몸(교회)은 더욱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연합이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몸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 하는 분들을 보면 대개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적 고아와 같은 분들이고, 하나는 영적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영적고아와 같은 분들은 ‘내가 어디 어디에 속했구나!’ 하는 소속감이 없습니다. 또 ‘내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는다’는 가치감도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무엇인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합력하여 이루었을 때 누릴 수 있는 성취감도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가족은 항상 소속감이 있습니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고,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고 나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가치감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낍니다. 그러면서 행복한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 가족을 경험하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믿음과 인격이 자꾸 성숙해져간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그리스도의 몸에 더욱 깊이 속하게 되어 집니다. 신앙이 겉돌지 않고 성숙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고아로 살면 항상 신앙생활이 겉돌고, 추상적이고, 지식적이고, 관념적이고, 형식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우리 목자들이 목장 모임과 목원들을 위해서 늘 기도하고 준비하고 한 분, 한 분을 심방하고 약속을 한 다음에 목장 모임에서 그 얼굴 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장모임 시간이 되면 연락도 없이 약속한 목원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때 목자들은 힘이 쭉 빠집니다.

우리의 신앙이 겉도는 신앙이 아니라 풍성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목장 모임에 우선순위를 두시기를 바랍니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한 다음에 시간이 남으면 가겠다”고 한다면 일 년 내내 결국 목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어떤 경우에도 목자와의 약속을 꼭 지키려고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나눔에 참여하십시오.

이것이 교회 안에서 겉도는 신앙생활을 방지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하는 길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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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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