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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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중요성
엄마의 뱃속에서 자란 태아가 가장 불안해할 때는 엄마의 몸과 분리되어 탯줄이 끊겨질 때라고 합니다. 탯줄이 끊겨져서 불안해하는 태아는 엄마의 품에 안김으로서 다시 안정감을 찾습니다. 엄마의 품이라는 그 사랑의 관계의 망이 한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아이로 키우는 시발점입니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태어났으나 자신을 복중에 품고 있었던 엄마의 품에 안긴 경험이 없을 때는 평생을 불안하게 살아간다고 합니다. 엄마의 품, 엄마의 젖먹임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배우 마릴린 먼로는 화려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은 비참했고 그녀는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런 비극적인 삶의 배경에는 관계의 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고아로 자랐습니다. 자신을 일방적으로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새 아버지를 만났는데 먼로는 그 새 아버지로부터 성적인 유린을 당합니다. 그 때부터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수많은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합니다. 결국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관계는 이렇게 중요한 결과를 낳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다가 떠날 때도 결국 남는 것은 관계 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관계적인 존재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지으실 때 관계적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관계적으로 살아갈 때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신앙생활을 하면 편합니다. 그러나 관계를 통해서 누리는 축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사랑이라는 관계의 망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목장입니다. 한없이 받아주고, 품어주고, 축복해주고, 어떤 때는 책망도 해주고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행복을 누립니다. 인생의 위기는 어떤 경제적인 파산이나, 실패가 아닙니다. 인생의 가장 큰 위기는 우리들이 관계에서 떨어져서 혼자가 되어 있을 때입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가 충신의 아내를 범하고 충신을 죽이는 그 끔찍한 범죄를 행한 때는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탈했을 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관계를 회복하십시오. 사랑하고 품어주는 관계의 망인 목장에 들어가 삶을 나누십시오. 한층 더 여러분의 삶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