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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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질문이 교회가 교회답게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질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목사가 교회의 주인같이 행동할 수가 있습니다. 목사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목사가 세우고 싶은 교회를 세우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성도들이 교회의 주인같이 행동할 수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성도들이 원하는 교회를 세우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로 인해 목사와 성도들이 대립하게 되고 갈등이 생기게 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교회에 대해 추구하는 것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선교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구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성경공부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사회봉사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것을 교회나 목사가 하지 않을 때 불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교회를 향한 기대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녀교육을, 어떤 사람은 개인 신앙 성장을, 어떤 사람은 은혜 받기를 기대하며 교회에 나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가 채워지지 않을 때 자신의 기대를 채워줄 교회를 찾아 교회를 옮겨 다닙니다. 교회에 문제가 있거나 갈등이 있다고 하는 곳을 보면 겉으로는 다른 이유를 말하지만 실제는 다 이런 것들이 숨은 이유들입니다. 또 교회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옮겨 다니는 사람들 역시 이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목사가 원하는 교회를 세우는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도들이 원하는 교회를 세우는 곳도 아닙니다. 또 교회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곳도 아닙니다. 또한 교회는 우리가 누리고, 받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모이는 곳도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주님이 교회에 원하시는 일은 “영혼구원과 제자 만드는”일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알게 하는 것이 목사의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목회 철학이나 목회 비전이 없습니다. 단지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이루어 드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목사의 일입니다. 또한 성도들은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알아서 그 일을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도의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목사와 성도들이 같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 나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교회 안에 불필요한 갈등이 없어지게 됩니다. 한 방향을 향해 목사와 성도들이 한 마음을 품고 애쓸 때 교회는 아름답게 세워지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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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2:30:30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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