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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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의 삶이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으로 선출된 다음에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어디든 갈 수 있고, 많은 것을 지을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신부가 아닌 동정심 많은 비정부기구(NGO)에 불과할 것이다." 또한 교황은 "십자가 없이 걷고, 십자가 없이 짓고, 십자가 없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 우리는 주 예수의 제자가 아닌 세속적 존재일 뿐"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교황은 또 "세속적 가치를 앞세운다면 우리는 주교일 수도, 사제일 수도, 추기경일 수도, 교황일 수도, 그리고 그 모든 사람일 수도 있지만 주 예수의 제자는 아니다"고 지적 했습니다. 갑자기 교황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것이 오늘 우리들에게 실제적으로 적용되어져야 할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삶은 교회 안에서가 아닌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세상 속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뛰어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 그것이 시간이든 재능이든 물질이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 세상의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이 기뻐하시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을 삶으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일을 위해 먼 지역에 갈수도 있고 또한 가까운 지역에서도 할 수도 있습니다.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같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 사랑을 베풀고 섬김을 하여서 목장으로, 교회로 인도해서 결국 예수님을 알게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마음에 품고 인내 하면서 그들의 삶의 힘든 부분들을 같이 느끼고, 돕고, 섬김의 일을 하면서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 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교회 식구들이 세상 밖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예수님의 이름을 알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 한 교회의 참된 모습을 정해 줍니다. 우리들의 섬김과 사랑으로 예수님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생겨지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살아있는 예수님의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가 세상 밖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으면 안에서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삶이란 어떤 특별하고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면서 그로인해 예수님의 이름이 전해지고,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는 일을 할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불러 질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와 우리 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모두가 실제적으로 살아가므로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