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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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실력을 쌓는 길

주님께서 피 흘려 값 주고 사신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마 28:18-20).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여 주님의 제자로 만드느냐’가 교회의 교회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자의 특성은 무엇일까요? 제자의 특성은 ‘전수’에 있습니다. 즉 재생산에 있습니다. 나 혼자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을 전도해서 그 사람을 주님을 닮은 제자로 세워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이 많은 교회가 힘이 있고 영적인 영향력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닮아서 이와 같이 재생산할 수 있는 성도가 영적으로 실력 있는 성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주님의 제자로 길러지는 것에 대한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제자는 성경의 지식을 많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특히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바른 지식에서 바른 믿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성경을 바르게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많이 안다고 해서 주님을 닮아 가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지식이 많을 뿐입니다. 또 하나의 오해는 무엇을 많이 깨달으면 제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깨닫는 것은 동의하는 것이지 주님을 닮아가는 것은 아직 아닙니다. 깨달은 다음에 깨달은 말씀이 내 삶이 되고 풍성한 삶이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오해는 신앙의 연륜이 길고, 직분을 받으면 제자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앙의 연륜이 있고, 직분을 받았어도 삶의 변화가 없고, 성품의 변화가 없는 사람은 전혀 주님의 제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실력 있는 주님의 제자로 길러질까요? 실전의 경험을 많이 쌓음으로 가능합니다. 태권도 실력이 좋은 사람은 품새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고, 연수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대련을 많이 해본 사람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인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영적 사역의 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많이 가져본 사람이어야 합니다. 목장에 나와서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마음도 상해보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도 해보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도 해보고 하는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비로소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관계의 현장은 우리를 강한 믿음의 군사로 만드는 영적 현장입니다. 떠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부딪히며 참여함으로 영적으로 실력 있는 교회를 세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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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17:20:34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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