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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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로서 줄 수 있는 사랑과 도움
매주 목자와 목녀들이 함께 모이는 초원지기 모임이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목장상황을 듣게 될 때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목원들 때문에 안타까워하면서 자신도 어찌 할 수 없어 힘들어하시는 목자님들이 계십니다. 사실 성도님들의 문제와 아픔들이 발생할 때마다 목사로서 저도 마음에 큰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는데서 저의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교회 식구들이 심방이나 상담이 필요할 때 목자를 통해 요청하면 언제나 심방을 갑니다. 또 목자들도 도움이 필요할 때는 목장일지에 요청을 하면 언제나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심방이나 만남의 일이 저에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깐의 만남을 통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고, 그래서 약간의 위로를 받게 할 수는 있지만 사업의 문제나 물질의 어려움이 있을 때, 가정이나 부부간의 어려움이 있을 때, 또 질병이나 환경의 어려움이 있을 때 제가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 식구들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넉넉히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교회 식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교회 식구들의 문제를 위해 하나님께 들고 나가 기도해주는 일입니다.
목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목자들이 섬김을 하다가 어려워지고 힘들어 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제가 만나주면 목자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고, 조금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목자들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제가 조언은 해줄 수는 있지만 결국은 목자들이 스스로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목자들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목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 목자가정을 위한 기도를 거르지 않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방을 둘러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낙심하기 쉽고, 절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환경을 초월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과 위로와 소망을 주시고 능력도 주십니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사방으로 막혀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은 드릴 수 없지만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주장하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목사로서 성도님들을 위한 도움과 사랑은 기도라고 생각하고 기도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목장보고서를 통해서 성도님들의 기도 제목이 올라오면 매주 빠지지 않고 새벽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목장모임에 참석하시어 기도제목을 올려 주시면 제가 기도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낙심대신 주님께 구하십시오. 저도 기도로 여러분 한분 한분을 돕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