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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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림교회 부목사입니다. 지난 15일에 제가 신림교회 3대 담임목사로 위임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신림교회 담임목사가 아닙니다. 신림교회 담임목사는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이 우리 신림교회 담임목사이고 저는 주님을 돕는 부목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작년 말에 신림교회 성도들이 공동의회를 통해서 저를 담임목사로 청빙을 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신림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부탁드렸습니다. “만일 제가 신림교회에 가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주님께서 담임목사가 되어 주시고 저는 주님을 돕는 부목사로만 써주세요. 그러면 제가 가겠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부목사가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시라고 성경에 쓰여져 있으니까 제가 영 틀린 기도를 한 것은 아닌 줄 압니다. 또 구약의 모세도 비슷한 기도를 했던 것을 발견합니다. 출애굽기 33장에 보면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진군하기 전, 하나님께서 천사를 미리 보내어 적들을 물리쳐 줄 것을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주께서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시려거든 우리를 보내지 마옵소서.” 하고 떼를 써서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직접 너와 함께 가며 너에게 승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 것을 발견합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가장 아름답고 복되게 교회를 목얗 할 것입니다. 저는 그 주님의 음성을 듣고 열심히 순종하여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사역들을 감당하겠습니다. 부목사로 있으니까 편합니다. 교회를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니까요. 제가 할 일은 담임목사 되신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님들께서 333 기도를 쉬지 않으시는 한 저는 신림교회 부목사 노릇을 잘 감당할 것입니다. “김 목사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어 순종하게 하시고 신림교회가 가정교회를 통하여 제자 길러내는 교회 되게 하소서”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